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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봄 산행 ( 형산 예찬 )

      춘정에 못 이겨 새들은 소리 높여 지저귀고, 나무에 물이 올라 연약한 잎을 움 튀우고,
      겨울의 찬 기운을 이겨낸 대지 속에서 힘찬 새봄의 싹들이 움직이는 요즘,
      멀리 이민 와서 외롭게 살고 있으면서, 그리운 고국의 봄 산행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국에 있을 때 산에 올라 다니는 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야밤에 산에 오르는 야간산행도 좋아했고, 혼자서 즐기는 산행도 무지 좋아했다.
      특히 포항인근의 산들은 우리에게 자연의 묘미와 민초들의 삶을 모두 설명해 주고 있어,
      등산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

      대륙에서 시작하여 반도의 중심부을 이끌고 달려온 태백산맥의 끝자락에서
      지금까지 달려온 수 많은 사연들을 그대로 이야기 해준다
      향로봉까지 힘차게 달려온 민족정기는 향로봉에 앉아 동해의 일출을 보면서
      희망의 아침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일선에서 은퇴하고, 천령산, 삿갓봉을 지나,
      비학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을 정한다.

      한반도의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 받아 그 쪼장꼬장한 양반의 정신을 갖고 있는
      신광의
      비학산 할아버지 주위에는 연약한 손녀 산 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고,
      그 끝자락에는 포항의 진산이라고 말하는,
      경주 이씨들 조상산소가 많은 ( 회제 이언적 선생을 포함 ) 도음산이 있고, 
      두릅나무가 많은 기북의 침곡산, 그리고 형제산으로 그 정통성을 이어가게 한다

      못 사는 양반집에 시집와서 고생은 말도 없이 했지만, 푸짐한 인정으로 식구들을
      궁하지 않게 보살펴 주는 기계의
      운주산 주위에는 말썽꾸러기 손자놈들이 
      할머니 치마자락을 붙잡고 있지, 새로 고속도로 내면서 한쪽날개가 이상하게 변한,
      싸움 잘하고 성질이 날카로운
      봉좌산, 고집 스러운 어래산, 장난을 좋아하는 도덕산,
      그리고 성질이 느긋한
      삼성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정기를 이어 받아 마지막 종착점에 다달은
      형산제산 ....
      이 두 산이 비록 강으로 그 정기는 끊어진것 같지만, 이름이 형제이고 또 높 낮이의 조화로
      그 정기는 또다시 경주 ~ 울산으로 이어질수 있었다.
      이 지형은 혼자서 독식하지 않고 남에게 배풀줄 아는
      그리고 조금은 바보스러운 여유가 있는 포항사람들의 기질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형산에서 제산을 넘어온 정기는 연일뒤에 있는 옥여봉에서 막걸리 한잔에
      포항야경을 안주 삼아 조금 쉬었다가, 창꽃이 많은
      운제산 대왕바위에서 한 획을 긋고 있고, 그리고는 경주의 함월산토함산으로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주 남산으로 이어진다.  

      또 포항 인근에는 옥여봉 3곳이 있는데, 기계, 연일 그리고 경주에 있다.

      기계에 있는 옥녀봉은 마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자리하여 수줍움을 많이 타고, 공부를 많이 한 학식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연일에 있는 옥여봉은 학식보다는 돈 많은 부자를 좋아하지, 또 하나 경주에 있는 옥여봉은 권력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연일과 경주의 옥녀봉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쳐다볼수 있는 곳에 떳떳하게 자리하고 있어
      막말로 돈과 권력만 있으면 아무에게나 처마를 벗는 반면,
      기계의 옥녀봉은 정으로 또닥거리지 않으면 처마를 잘 벗지 않는다.

      3 옥녀봉 주위에는 새로 고속도로를 내는 공사를 하는데,
      연일의 옥녀봉은 자신이 모든 제산을 모아두던 운주리(실제 지명임)에 길이 나면서
      옥녀의 돈을 가로채는 악덕 포주를 만난 격이고,
      기계의 옥녀는 마을과 담을 쌓고, 아무도 몰래 아이를 잉태 할려고 하고,
      경주의 옥녀는 자주 놀려 오던 사또가 오지 않게 생겨서 주막집에 파리 날리게 생겼다.

      원래는 붙어있던 산을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에도 바쁠때 매년 되풀이 되는 홍수피해를 줄이고자 두산(형산/제산)을 갈라 놓았는 형산
      높지도 않고 자랑할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형산인데
      포항사람들이 객지로 나가서 친목회만들 때 사용하는 이름이고,
      산과 강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 산은 형산이요 강은 형산강이다)
      조선시대 경상도에서는 가장 큰 시장 ( 전국 3위 )이 이곳에 있어서,
      보부상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으며
      지금은 세계제일의 철강회사(포철)가 24시간 공장을 돌리는 곳이다.

      언제 다시 그리운 형산품에 안기어 보나 ???
      라스베가스에서 젝팟이 터지면 갈수 있겠지 !!!

       

      2004년 봄 / 김 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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