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같이 일하는 중국 여자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이 여자분은 중국 상해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하다가 남편을 따라 2년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데, 미국 온지 3개월 만에 남편은 병으로 세상을 하직하고
지금은 아들(18세)과 둘이서 살아가는데, 아들은 고등학교 12학년( 한국의 고 3 ) 인데,
아르바이트 하는 직장이 있고 또 엄마를 도와 가게( 스왓밑 시장 / 난전 시장 )를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고, 또 그 중국 여자는 카지노 딜러로 하루 8시간 일하고
스왓 밑 시장에서 가게를 꾸려 가야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말이 쉬워 2개 일(직장)을 하는 것이지 하루 4~5시간 밖에 잘수 없는 고달픈 생활인데다
1~2주 마다 가게에서 팔 물건을 LA 에서 받아 와야 하는 힘든 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의 둘도 없는 친구가 며칠전에 죽었다.
이 여자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데 LA 에서 가게에서 팔 물건을 한차 싣고 라스베가스로
돌아 오는길이었는데 피곤하였는지 간이 휴게소에 정차를 한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
영영 돌이 오지 못하는 잠이 되어 버린것이다. 과로사였던 것이다.

영어도 짧아 다른 사람들과는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나에게는 마음에 있는 말을 털어 놓는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허무한 인생사를 다시한번 절감하면서 내가 이 중국 여자에게 충고 한 말이
뭐냐 하면 << 지금 너가 병이 걸려 10일 밖에 살지 못한다면 무었을 할것인가 ?
그리고 10년 뒤에 당신의 장래를 위해서는 오늘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 ? 를 생각 해보라 >>
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죽게 마련인데 자기는 절대 죽지 않는것 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언젠가는 닥칠 죽음을 미리 앞당겨 생각해보면서 지금의 생활을 정리하고
후회 없는 생( 생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일 )을 꾸려가야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금방 지나간것 같은데
앞으로 10년은 무지 무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것 같은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다.
금방 닥칠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면서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며
오늘 내가 한 일들은 과연 만족스러웠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

유한(limited )한 생을 무한(unlimited)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니까,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돈 만을 쫓아 다니게 되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똥통 속으로 들어가서는 명예와 의리를 헌 집신 버리듯 버려 버리고,
자신의 생애를 자신이 정성들여 가꾸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돈에 눈이 먼 그 중국 여자는 알아 들었는지 몰라도 이글을 읽어 시는 분들께서는
한번 쯤 자신을 뒤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노 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당당하게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지금의 시간들을 잘 보내셔야 하고요 << 5년 뒤면 판가름 날 것임 >>

(2) 이북의 김 정일이도 지금 자신이 벌이는 일(핵 관련)들이 10년 뒤에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유익하게 전개 될것인지 아닌지를 잘 생각하고 하는일이기를 바라겠어요.
<< 사사로운 권력욕이 아니길 ......>>

(3)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또 필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들도
10년 뒤에는 지금 보다 나은 자신이 되게끔 살아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열흘 뒤에 죽는다고 해도 오늘 내가 한 일들이 괞찬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4) 미국에 이민 와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우리 동포분들이 위의 중국 여자들 처럼 악착 같이 어려운 생활을 이겨 내시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 짝짝짝 >>>

(5) 열흘 뒤에 죽더라도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의 취미생활에 충실하고
10년 뒤에는 그 취미로 한 자신의 내면 생활이 자신의 인격의 척도가 된다는 사실

 

2003년을 시작하는 1월 라스베가스에서 김 경도